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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식물에 빠져들게 된 과정
20대 때만 해도 식물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프로식물킬러라고 했을 만큼 데려오는 모든 식물은 내 손만 거치면 다 죽었기 때문에 아예 쳐다보지도 않던 관심사였다. 그러나 어느 날 지인이 식물가게를 차렸고 인사치레로 식물을 하나 사서 집으로 데려왔는데 그 식물이 폭풍성장을 하게 되면서 나의 생각은 바뀌게 되었다. 아마 식물만 키웠으면 별생각 없을 수 도 있다. 그러나 출산으로 육아에 뛰어들면서 아이를 키우고 뭔가를 키운다는 건 엄청난 사랑과 정성이 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이 바뀐 시점부터 식물 또한 또 하나의 나의 아이로 생각하고 대한 거 같다.
2. 식물이 점점 늘어나다
처음에는 필레아페페를 시작으로 그다음은 삼각잎아카시아 등등 점점 더 많은 식물들을 나도 모르게 들여왔다. 세상에는 정말 많은 식물들이 존재하는 걸 보게 되면서 지나갈 때마다 식물가게가 그렇게 눈에 띄게 되었다. 그리고 데려오는 모든 식물이 새로운 싹이 트고 잘 자라다 보니 더욱더 재미를 붙이게 되었다.
3. 식집사의 하루
식집사는 당연히 식물을 먼저 돌봐야 하지만 애가 있으므로 나의 아기를 먼저 케어한 뒤, 모든 것이 끝나면 우리 아이와 같이 식물케어에 들어간다. 먼저 눈으로 흙을 살피고 눈으로 파악이 안 되는 건 흙을 만져보고 잎을 체크하고 날씨와 햇빛량을 체크하여 물을 줄지 말지 결정한다. 처음에는 적어놓고 물을 줬는데 오래 키워보니 필요 없다는 걸 알았다. 사람마다 특성이 다르듯이 식물마다 전부 달라서 그때그때 흙이 마르면 물을 주고 기운 없어 보이면 햇빛을 오래 보여주면 되는 기본적인 특성을 이해하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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