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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식물을 키운다고 몰두하면 생기는 일
나는 아이가 있다. 나와 남편을 정확하게 반반 닮은 아주 귀여운 아들이다. 한참 식물에 빠져 살 때가 아들이 이제 막 돌이 지나서 걸어 다녔을 때인데, 그때는 여름이라 베란다에서만 식물을 키웠던지라 식물을 보러 갈 때면 아들이 식물을 뜯기라도 할까 봐 베란다문을 닫고 집중을 하곤 했다.
그러면 어느새 베란다문에 이렇게 붙어서 온갖 불쌍한 얼굴로 자기도 들어가고 싶다고, 엄마랑 있고 싶다고 하는 이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이렇게 카메라로 찍게 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아들이 1순위이지만 식물을 관찰하는 게 한참 재밌던 때라 5분 정도는 강제이별을 했지만 지금 봐도 이 사진은 너무 귀엽다.
2. 한여름의 베란다
2022년 여름, 안방에 유일하게 베란다가 있는데 그때 베란다 풍경이다. 베란다에 두고 키운 이유는 날이 덥기도 했고 통풍이 가장 잘되기도 했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햇볕이 가장 잘 드는 곳이었다. 우리 집은 남동향이라 그런가 해가 지려고 할 때 해가 많이 들어와 특히 오후시간에 해가 잘 들어왔는데 저층임에도 안방베란다 쪽이 가장 우선적으로 해가 먼저 들어왔다. 그래서 여름에는 이렇게 배치했고 남편의 운동기구가 썩어가는 거 같기에 식물받침대로 써주었다. 생각보다 식물받침대가 햇볕을 잘 받기 위해 필요했다(이쁘게 배치하기 위한 게 아님)
3. 여름에는 특히나 더 자주 확인해야 할 일
여름에는 식물이 한참 잘 자라는 시기이기도 하고 바깥바람을 가장 많이 맡을 시기라 흙상태도 금방금방 변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식물이 많을수록 물 주는 시기가 전부 제각각이라 아침에 일어나면 강한 햇볕이 드는 오후가 되기 전 흙상태를 확인하고 물을 줬다. 한여름밤에는 온도가 떨어진다고 한들 많이 춥지 않아서 항상 베란다문을 열어놓고 잤기때문에 흙상태가 아침에 다르고 저녁에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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