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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키운 지 거의 1년이 다 돼가는 오렌지쟈스민의 근황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저희 집 오렌지쟈스민은 앞서 블로그글에 적었듯 꽃도 전체적으로 2~3번 피고 마지막에는 열매를 4개나 남겼던, 아주 기특한 식물 중 하나였어요.
어느 날 보니 잎이 다 떨어져 있던 오렌지쟈스민, 너무 놀랬다.
언제나 그렇듯 햇빛이 가장 세질 때 저희 집 식물들 모습인데요.(광합성할 수 있게 트롤리에 담아 햇빛 쪽에 놔둠) 어느 날은 보니 오렌지쟈스민의 잎이 다 떨어져 있더라고요. 그 자리에서 얼어서 경악을 금치 못했던 날이었는데, 사실 갑자기 그런 건 아니고 며칠 전부터 조금 오래된 상추처럼 축 늘어져서 힘이 없더라고요. 물도 더 주고 햇빛도 더 받을 수 있도록 해주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잎이 떨어질 정도는 아니었는데 며칠 후에 햇빛 보여준다고 오렌지쟈스민 화분을 들었더니 우두두 잎이 떨어지더라고요. 마치 꽃피고 열매핀뒤 다 떨어진 나뭇가지처럼 진행이 되어갔다고 해야 하나..? 그랬답니다..
다시 한번 살려보자는 마음으로 분갈이에 들어가다!
기존 흙을 제거하고 뿌리의 상태를 찍은 사진이에요. 거의 1년을 키웠고 많은 희생을 한 쟈스민이고해서 흙에 영양분이 없겠다 싶어 살려보자는 마음으로 분갈이를 시작했어요. 인터넷을 막 뒤져보니 과습으로 인해 그럴 수 있다는데 그렇다고 하기에는 이미 많은 결과물을 내고 난 뒤에 잎이 갑자기 한꺼번에 떨어졌으므로 제가 보기에는 죽어가는 과정이던지 아니면 다 떨어지고 다시 초로초록 해지려고 하는 것인지 하는 상태인 거 같아서 지켜보려고 해요. 요즘 봄이 돼 가면서 많은 식물들을 분갈이하며 느낀 점인데 식물들의 대부분 수명이 어떤지 아는 게 없어서 분갈이를 해도 얼마나 더 사는 건지 가늠이 안 가네요. 그저 있는 상황에 최선을 다하며 우리 집에서 이만큼이나마 자라고 난 것도 다행으로 여겨야 할거 같지만요!
영양분 없어 보이는 잔가지 끝부분은 제 임의 대로 잘랐어요.
그리고 새로운 흙으로 자리 잡아 이쁘게 분갈이를 시작합니다.
꾹꾹 눌러 흙을 잘 넣어주고 마무리 돌까지 올려서 일단은 이 상태로 마무리했어요. 일부로 떨어지지 않은 잎을 떨어뜨리지 않았더니 저렇게 남아있더라고요.
어떻게 될지는 계속 지켜봐야 하겠지만 살아난다면 성장일기를 계속해서 써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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